원반과 함께 코로나 스트레스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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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559회 작성일Date 21-10-13 09:39본문
원반을 던져 누가 더 많은 골을 넣는지 겨루는 디스크 골프가 인기다.
양산시 장애인체육회(회장 김일권)는 지난 15일부터 ‘어울림 디스크 골프 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20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모여 방역수칙 준수한 채 활기를 띄웠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한 이번 디스크 골프 교실은 디스크 골프 룰, 퍼팅, 단체전 등 오는 9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한다.
디스크 골프란 골프공 대신 플라잉디스크를 골 홀(디스캐처)에 넣는 스포츠다. 1940년에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접시를 던진 것이 시초가 됐다. 용어는 티샷, 페어웨어, 어프로치, 퍼팅 등 전체적으로 골프와 같으며, 대체로 4명이 1조가 돼 9홀 또는 18홀을 도는 동안 최소 횟수로 던져 넣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이날, 맑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 덕에 플라잉디스크가 멀리 날아가는 풍경이 자주 보였다. 현재 코로나19 특성상 대체로 외부활동이 제한돼있는데,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탓일까 다들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참여자 천명훈(남, 28) 씨는 “멀리 멀리 던질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안 좋은 마음이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고, 김미소(여, 26) 씨는 “밖에 나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인솔한 물금의 장애인다기거주시설 ‘새힘’소속 생활재활교사 김위석(남, 28) 씨는 “여태껏 실내에서만 활동을 해왔지만, 밖에 나와 뛰고 던지는 운동을 하니 장애인들에게도 추억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주고 있는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강사 이승우(남, 27) 씨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황산공원에서도 즐기려고 할 계획이다”며 “이번 디스크골프교실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자신감과 활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한 회 한 회 피드백을 받아 운영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장애인체육회는 디스크골프교실 외에도 '장애인 수영교실', '장애인 좌식배구교실'을 운영중이며, 올 하반기에도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교실을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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